[법정관리 와치] 모바일 엔터업체 '넥스트무브' 자금난에 회생신청
[법정관리 와치] 모바일 엔터업체 '넥스트무브' 자금난에 회생신청
  • 양인정 기자
  • 승인 2018.06.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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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포괄적금지명령 내려...사측, 무리한 마케팅으로 유동성 위기 추정

[한스경제 양인정]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MMORPG(다중동시접속역활수행게임) ‘로스트테일’을 선보였던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업체 넥스트무브(대표 정호영)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13일 파산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게임업체 넥스트무브가 회생절차를 개시해 달라는 신청서를 받고, 이어 회사 채권자를 상대로 포괄금지명령을 내렸다.

서울회생법원 제 13부(재판장 이진웅)은 넥스트무브의 담보채권자와 일반채권자에 대해 “넥스트무브 자산에 대해 일체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강제경매를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포괄금지명령으로 넥스트무브의 채권자는 채권회수 조치를 취할 수 없게 됐다.

넥스트무브는 지난해 1월 중국의 WanXin이 제작한 게임 ‘로스트테일’에 퍼블리싱과 마케팅을 전담했다. 회사는 걸그룹 ‘트와이스’를 홍보모델로 내세우고 ‘볼빨간사춘기’를 OST에 참여시키는 등 마케팅에 상당한 비용을 들였다. 그러나 게임의 표절논란으로 인해 50여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해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넥스트무브는 지난 2월 ‘트와이스’를 출연시킨 웹 예능 프로그램으로 웹 예능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넥스트무브가 출시한 게임이 연이어 실패를 거듭하며 결국 회생신청에 돌입했다. 사진=넥스트무브 홈페이지 갭쳐
출시한 게임들이 연이어 실패한 넥스트 무브가 결국 회생신청에 돌입했다. 사진=넥스트무브 홈페이지 갭쳐

게임업계는 회사가 무리한 투자에 반해 출시한 게임들이 연이어 실패하고 저작권 분쟁에 휩싸인 것이 자금난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넥스트무브는 투자자와 거래처, 금융회사 등 모두 33곳의 채권단을 상대로 회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의 구체적인 채무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법원은 오는 18일 대표자를 출석시켜 회사의 자산과 부채, 회사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심문할 예정이다. 모바일 및 영상 컨텐츠 등 저작권이 주요 자산이다.

법원이 대표자 심문 이후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리면 회사는 본격적인 법정관리 체제로 운영된다.

중소기업현황정보에 따르면 회사는 2016년 총 자산 29억 6100만원, 자본총계 마이너스 17억3500만원으로 자본잠식중이다. 매출액은 93억8500만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5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마이너스 1억 85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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