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민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339차 정기 수요시위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렸다.

6월 13일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339차 정기 수요시위'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렸다. 사진=김민혜 기자

향린교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1339차 정기 시위에는 6·13 지방선거로 인한 공휴일을 맞아 많은 학생 및 일반인들이 참가했다.

청년여신도회 염율희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는 ‘바위처럼’을 함께 부르며 시작됐다. 조은화 목사의 ‘하늘 뜻 외침’과 임재옥 집사의 ‘대지의 눈물’노래에 이어 향기로운 이웃 성가대는 ‘평화 정의 생명’합창 공연을 선보였다.

희년여신도회 이정임 집사는 성명서를 통해 “해방 후 70여 년이 흘렀지만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는 아직 해방이 오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법적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월 27일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가 발표한 영상자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본군에게 참혹하게 학살당한 피해자들의 시신이 아무렇게나 구덩이에 던져져 있는 모습이 담겨있는 이 영상은 공개 당시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범죄를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할 것을 일본 측에 강하게 요구했다.

이 집사는 “미·중 연합군 기록 문서에 ‘(1994년 9월 13일 밤)일본군이 조선인 여성 30명을 총살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어 영상이 사실임을 뒷받침한다”며 “명백한 증거 영상이 공개된 이상, 일본정부는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범죄를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할 것 △일본군 성노예제 관련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진실을 규명할 것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올바르게 교육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2015 한일합의를 전면 폐기할 것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산하고, 10억 엔을 일본 정부에 반환할 것 등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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