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기아자동차 그랜드 카니발이 화재 가능성으로 리콜을 시행한다. 벤츠 E220d와 GM G2X 등도 자발적 시행조치 차종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카니발 21만2,186대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5년 6월 10일부터 2014년 4월 11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카니발에게 발생한 문제는 에어컨 배수 결함이다. 내부에서 발생한 수분이 전기장치(릴레이 박스)로 떨어지면서 전기적 쇼트가 발생하고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앞서 국토부는 2015년 1건, 2016년 5건, 2017년 6건 등 카니발 차량의 잇딴 화재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국토부 산하단체인 교통안전공단에 조사를 의뢰해 제작 결함을 확인했다.

기아차는 14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해당차량에 대해 무상으로 수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메르세데스-벤츠의 E220d 쿠페 등 7개 차종 825대도 15일부터 좌석 등받이 고정 결함으로 리콜을 시행한다. 사고시 탑승자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GM의 G2X 184대는 동승자석 에어백 감지 센서 결함에 따른 리콜을 15일부터 진행한다.

한편 다임러트럭코리아는 과징금을 부과하게 됐다. 아록스 등 2개 차종 127대 전조등에 제작사를 표기하지 않은 라벨을 부착한 혐의다. 과징금은 해당 차량 매출액의 100분의 1 규모로 결정됐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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