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파이(가장 앞)는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사진=hugh deucey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벨몬트파크 경마장에서 열린 제150회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 GⅠ, 3세마, 2400m, 더트주로, 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6억 원)에서 저스티파이(Justify)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저스티파이는 ’켄터키더비(GⅠ, Kentucky Derby)’,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GⅠ, Preakness Stakes)에 이어 3연승에 성공하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3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이들 세 경주를 가리키며, 경주마 일생 단 한번 차지할 수 있는 영광으로 통한다. 이 세 경주를 모두 우승한 경주마는 ’삼관마‘라고 불리며 추후 씨수마 활동 시 높은 금액의 교배권을 책정받게 된다.

이번 ’트리플 크라운‘ 기록은 역사상 13번째이다. 1919년 첫 삼관마가 탄생하고 99년 역사 동안 13두만 성공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5월부터 6월 초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세 경마장을 원정하며 1900~2400m의 장거리 경주를 치러야 한다. 막 경주로 데뷔를 마친 3세마에 체력적 부담이 큰 도전으로, 이것이 삼관마 탄생이 쉽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저스티파이‘는 ’트리플 크라운‘의 마지막 관문이자 최장거리인 ’벨몬트 스테이크스‘를 출발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하며 여유를 뽐냈다. 경주 기록은 2분 28초 18이었다. 특히 ’저스티파이‘는 올해 2월 18일 데뷔한 경주마로, 2세 경주 경험이 전혀 없다. ’트리플 크라운’ 역사상 2세 경주경험이 없는 경주마로는 첫 삼관마 달성이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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