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몽골 출신 신부 어머니 자선 진료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찍은 오드 투멘치메크씨(중앙), 바타르 엥흐 신부(뒷줄 오른쪽 첫번째)/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한스경제 김지영] 서울성모병원이 국경을 넘는 의술을 펼쳐 훈훈함을 주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몽골인 최초로 부제서품을 받은 바타르 엥흐(Enkh Baatar·30) 신부의 어머니 오드 투멘치메크(Od Tumenc himeg·67)씨의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오드 투멘치메크씨는 앞서 윤승규 암병원장(소화기내과 교수)에게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몽골로 돌아간 후 상태가 악화됐고 이 소식을 접한 윤 원장은 오드 투멘치메크씨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바타르 엥흐 신부는 어머니가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에 공여자로 나섰다.

윤승규 원장을 비롯한 여러 의료진의 노력으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환자는 퇴원을 앞두고 있다.

오드 투멘치메크씨는 “서울성모병원의 수준 높은 의술에 다시 한번 놀랐다”며 “간이식으로 건강을 되찾게 해준 의료진, 신부님, 수녀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승규 원장은 “간이식 수술이 성공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나눔 의료를 통해 지구촌 아픈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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