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판매 종사자 숫자가 빠르게 줄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비중이 높아짐과 동시에,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구조조정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 판매종사자는 298만7000명이었다. 작년 5월(308만4000명)보다 3.1% 줄었다.

판매종사자는 영업사원과 보험설계사, 소매점 판매원 등을 가리킨다. 사진은 의류 판매원. 사진=연합뉴스

판매종사자 숫자가 30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판매종사자는 자동차 영업사원과 보험설계사, 텔레마케터와 기타 상점 판매원 등을 포함하는 직군이다.

판매종사자가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쇼핑몰로 옮겨가는 현상이 꼽힌다.

판매종사자 변화 추이. 사진=연합뉴스

통계를 보면 작년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79조9,545억원에 달했다. 2001년(3조3,471억원)과 비교하면 17년간 24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인상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종사자가 기술이나 경력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만큼, 저임금 단순노동과 함께 일자리가 줄었다는 추측이다.

실제로 배달원과 청소원, 경비원 등 ‘단순노무 종사자’ 숫자도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감소하고 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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