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고영훈] 신한카드가 임직원의 워라밸(Work&Life Balance) 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앞장선다.

신한카드는 내달 1일부터 PC오프(퇴근시간에 자동으로 PC 종료) 확대와 자율출퇴근제를 전 부서에 확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은 "금융권은 주 52시간 근로를 골자로 하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1년 유예돼 내년 7월부터 적용되지만 일과 삶의 양립,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인사제도를 살펴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선제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월·수·금요일 주 3회 운영 중인 PC오프제도를 주 5회 전일로 확대해, 18시 30분이면 자동으로 업무PC가 종료된다. 연장근무나 야근 지양을 통해 직원 개인의 균형있는 삶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PC오프 실효성 제고를 위해 정시퇴근 독려를 위한 부서장 교육 및 근무시간 내 업무몰입도 제고, 시간외근무 모니터링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본사 위주로 운영한 자율출퇴근제를 고객접점부서인 상담센터 등을 포함한 전 부서에 확대한다.

9시 출근·18시 퇴근의 일률적인 근무시간에서 탈피, 직원 개개인의 사정을 감안해 7시 출근·16시 퇴근, 8시 출근·17시 퇴근, 10시 출근·19시 퇴근 등 유연한 출퇴근시간제 운영을 통해 일하는 방식 개선과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정착시키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균형있는 삶을 통해 충전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업무에 매진할 때 창의적이고 고객지향적인 성과가 나온다"며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해진다는 임영진 사장의 평소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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