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영] 제27대 서울대학교 총장 최종 후보로 강대희(55)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선출됐다. 

서울대 이사회는 18일 면접을 통해 강 교수를 최종 총장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국립대학교인 서울대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새로운 총장의 임기는 7월 20일부터 4년이다.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후보자 1인당 50분의 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토론을 거쳐 재적이사 15명 중 과반수 이상인 8표를 득표한 강 교수가 최종 총장 후보로 선출됐다.

강 교수와 경쟁한 후보는 이건우(62)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우일(63)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다. 이건우 교수는 2위, 이우일 교수는 3위였다.

특히, 이번 총장 선출에는 서울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학생들이 참여했다.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재학생들의 투표 결과(75%)와 총추위 투표 결과(25%)를 합산해 후보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의대에서 총장이 나온 것은 1980년 15대 권이혁 총장 이후 38년 만이다. 이보다 앞서 6대 윤일선, 11·12대 한심석 총장 등이 의대 출신으로 총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강 교수는 1981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해 1994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환경보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 후 서울대 연구부처장, 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장, 서울대 의대 학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