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개최된 '2018 한국관광페스티벌' 의 '한국관광의 밤 ' 행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나종민 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작년 북핵 이슈와 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던 일본인 방한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약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월과 5월에는 전년 대비 각각 29%, 20%가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도 이 같은 일본인 방한시장 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선 상태다. 최근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도쿄돔시티 프리즘홀에서 ‘2018 한국관광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일본인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이번 행사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나종민 차관 등 정부, 지자체, 업계 인사로 구성된 합동유치단이 일본을 방문해 유치활동을 전개하기도 했으며, B2B(기업간거래) 상담회, 일본 관광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가하는 ‘한국 관광의 밤’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 기간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사이트 조회 31만명, 관광공사 SNS 조회 116만명을 비롯, 행사장 참가자 11,650명을 기록하는 등 현지 일본인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인 이종석과 케이팝 그룹 마이네임, 초신성 출연 무대의 사전관객 모집에는 정원의 최대 46배의 응모자가 몰릴 정도로 한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한국 카페 디저트를 소개하고 시식하는 ‘카페 코리아’가 가장 인기를 끈 전시부스로 꼽혀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참가자 앙케이트를 통해 분석해 보면, 15회 이상 한국을 여행한 적 있는 열성적 관심층이 약 20%였으며, 한번도 방문한적이 없는 사람도 약 12%에 달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82%가 최신정보를 얻기 위해 본 행사를 찾았다고 하였고, 약 90%가 꼭 한국에 가고 싶다 라고 대답,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일본인 방한시장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일본 음식드라마로서는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고독한 미식가’의 한국편을 유치, 방영한데 이어 향후에도 최상급 인지도의 일본 TV프로그램의 한국로케와 한국의 관광소재를 접목시키는 효율적 마케팅을 지속하고, 관광상품 고급화, 지방방문 및 재방문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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