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바이로직스ㆍ우리은행 강세 돋보여

[한스경제 김솔이] 코스피가 20일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80포인트(1.02%) 오른 2363.9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3포인트 상승한 2350.24포인트로 출발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장중 2374.52까지 올라섰다. 다만 2400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지난 12일 2460선을 기록한 코스피는 5거래일 만에 2340선까지 하락했으나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의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따라 매수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음달 6일 양국의 관세부과를 앞두고 추가 협상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4원 내린 1105.1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1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7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1억원, 114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24% 급등한 4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40%), 셀트리온(3.30%), 삼성전자우(0.27%), POSCO(0.74%), LG화학(1.14%), LG생활건강(4.97%), NAVER(0.15%)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경우 1.52% 하락한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속한 의약품(4.96%)이 크게 올랐고 금융지주사 전환을 앞둔 호재에 우리은행이 5.88% 상승한 덕분에 은행주도 3.09% 올랐다. 건설업(2.68%), 섬유·의복(2.66%) 등도 강세였다. 운송장비(-0.58%)와 전기가스업(-0.03%), 보험(-1.44%), 서비스업(-0.0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78포인트(3.04%) 오른 840.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이 반등한 건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6억원, 101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617억원을 팔아치워 상승 폭을 제한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6.69%)를 비롯해 신라젠(2.89%), 메디톡스(5.52%), 나노스(0.13%), 바이로메드(5.44%), CJ E&M(7.73%), 에이치엘비(7.78%), 스튜디오드래곤(10.47%), 셀트리온제약(3.95%), 펄어비스(1.35%) 등은 모두 전 거래일 대비 올랐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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