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J.D POWER(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자사브랜드들이 각각 최상위권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 G90은 글로벌 유명 고급 브랜드를 누르고 신차품질평가에서 고급 세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제공

IQS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품질과 관련해 가장 신뢰도가 높은 조사 중 하나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구입하고 3개월 이상 보유 중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233개 항목을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낮을 수록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브랜드 31개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획득한 점수는 68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중에서도 1위에 올랐다.

차종별로는 EQ900(현지명 G90)가 벤츠와 BMW를 재치고 대형 프리미엄 차급 최고 영예인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G80도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을 따냈다.

그 다음은 기아차가 이었다. 7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일반브랜드 부문에서는 1위로 4년 연속 자리를 지켜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소형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획득해냈다. 카니발과 K3, K5, 스포티지 등도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아쉽지 않은 3위는 현대차 차지였다. 점수는 74점, 기아차보다 2점이 높았다.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는 2위로 작년보다 2계단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는 투싼을 생산하는 울산 52공장으로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 공장상 동상까지 받아냈다. 국내 공장의 우수한 생산 능력을 확인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소형 SUV 차급에서 1위를, 싼타페가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 가치와 감동을 선사하는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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