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승계카운슬, 22일 최종 면접 후보 5명 공개 예정

[한스경제 이성노]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이 차기 회장 후보 면접 대상자를 확정한 가운데 '자진 사퇴설'에 시달리고 있는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구자영 전 부회장 측은 21일 보도된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자진 사퇴설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구 전 부회장측 대변인은 21일 오후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구 전 부회장의 자진 사퇴설은 잘못된 내용"이라면서 "포스코 측에서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않았고, '회장직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라는 의사도 전달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현재 구 전 부회장은 사실 확인도 안된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라면서 "구 전 부회장은 포스코 회장직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비공식적으로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명단에 들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승계카운슬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포스코 측으로부터는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만, 측근으로부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이야길 들었다고 한다. 

최종후보 5명이 확정된 이날, 몇몇 매체에서 사실 확인도 안된 '자신 사퇴' 기사가 보도되면서 구 전 부회장은 상당히 난처해 하고있는 상황이다. 

이날 승계카운슬은 전날(20일) 8차 회의를 끝으로 5명의 최종 면접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최종 면접 대상 후보 명단에 있던 구 전 부회장이 자진 사퇴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승계카운슬은 지난 5일 4차 회의에서 사내외 인사 약 20명을 회장 후보군으로 발굴한 이래 12일 6차 회의에서 11명으로 압축하고, 14일 7차 회의에서 6명으로 축소했다. 

당시 외국인 후보자 1명이 개인 사정으로 면접 참여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이날 나머지 5명에 대해 역량과 자질을 재점검하고 이사회에 상정할 면접 대상자로 결정했다.  

승계카운슬에서 면접 대상자를 결정함에 따라 포스코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의하고, 최종 면접 대상자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확정된 면접후보 대상자 5명의 명단은 본인의 동의 절차를 거쳐 이사회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부터 후보자에 대한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최종 1인을 선정한다. 이후 이사회에 건의하는 절차를 거친 뒤 CEO 후보가 되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회장에 선임된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외압설이나 음모설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임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적합한 차기 회장의 선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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