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측정기./사진=연합뉴스

대진침대에 이어 수입산 라텍스에서도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라돈침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 판매되는 중국산 라텍스 침대의 라돈 검출 결과를 공개했다.

센터 측은 "라돈 측정기로 침대 매트리스를 측정한 결과, 안전기준의 7.2배에 달하는 라돈 1075Bq/㎥이 나왔다"며 "이 침대는 한국의 한 중소업체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침대다. 수입산 제품에 대한 정부의 관리가 허술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침대에서 잇따라 라돈이 검출되자 라돈 측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라돈 측정기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15만원~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라돈 측정기를 대여하는 업체도 있다. 대여할 경우 10만원 이내의 가격으로 라돈 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컨설팅’을 진행한다. 1층 이하 주택 거주자가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컨설팅을 신청하면, 라돈 측정기를 대여해준 뒤 결과에 따라 저감 컨설팅 보고서를 발송해주는 방식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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