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 캡처

최용수와 김병지가 98년 프랑스 월드컵 하석주의 백태클 퇴장 사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용수-김병지-하석주는 21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스웨덴 경기 시청 소감을 밝혔다. 

최용수는 "선수 선발과 포메이션에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손흥민-황희찬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게 아쉽다. 두 선수를 투톱으로 기용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조현우 골키퍼가 단연 돋보였다. 제공권 장악력도 좋았고, 결정적인 순간 선방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하석주는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김민우일 것이다. 박주호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후 페널티킥을 내줘 엄청 당황했을 거다. 나도 그런 상황에 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해가 간다"며 98년 프랑스 월드컵을 회상했다. 

하석주는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백태클로 퇴장 당했다. 20년이 지났는데 그것 때문에 아직도 욕을 먹고 있다"며 "당시에는 며칠 동안 밥도 못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민우도 지금 똑같은 상황이다. 많이 힘들겠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최용수는 "하석주가 힘들어해서 선수들이 많이 위로를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병지는 "낚시도 못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붕어낚시를 하고 있더라. 붕어를 바라보면서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는 게 보였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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