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일에 걸쳐 디바이스솔루션, IT·모바일, 소비자가전 부문 발전 전략 모색

[한스경제 김민혜] 삼성전자의 하반기 사업구상 및 중장기 전략수립을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가 22일 시작된다. 이번 회의의 화두는 삼성이 전사적 투자를 하고 있는 ‘AI(인공지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가 22일부터 개최된다. 22일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을 시작으로, 25일에는 IT·모바일(IM)부문, 26일에는 소비자가전(CE) 부문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매년 6월과 12월에 개최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사업부문별 성과를 돌아본 후, 향후 목표를 공유하며 미래의 전략을 점검한다. 오늘(22일) 기흥·화성사업장에서 열리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회의를 시작으로 25일과 26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IT·모바일(IM)부문과 소비자가전(CE)부문 회의가 연이어 개최된다. 회의에는 김기남 DS부문장, 김현석 CE 부문장, 고동진 IM 부문장을 비롯한 400여 명의 국내외 경영진과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DS부문에서는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방안과 시장 불황 대비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의 추격세가 가파른데다 국가 차원의 반독점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어 제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IM부문에서는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에 따라 차기 모델 출시 시기 및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점유율 회복과 기술 우위 선점을 위한 ‘폴더블’ 폰이나 AI 기능 강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CE부문은 신제품의 지역별 해외 판매 전략 및 IoT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 내 분석이다. 김현석 CE부문장은 지난 5월 “홈IoT 기술이 삼성의 자체 개발 AI인 ‘빅스비’와 만나면 더욱 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설 만큼 삼성전자가 큰 관심 아래 추진 중인 AI 관련 사업의 경우에는 전사적 플랜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부문 별 연구개발은 물론 부문 간 협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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