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성별./사진=월드 디즈니 제공

월드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곰돌이 푸의 성별이 화제다.

2015년 11월 영국 BBC 등 외신들의 보도를 통해 곰돌이 푸의 정체가 밝혀졌다. 푸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다.

곰돌이 푸를 만든 A. A. 밀른은 책 속에서 푸를 ‘He’로 지칭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푸의 목소리 역시 남성이다. 하지만 보도 당시 발간된 책 ‘파인딩 위니(Finding Winnie)’에 따르면 푸의 모티브가 된 캐나다 출신 곰 ‘위니’는 암컷이었다.

‘파인딩 위니’의 저자 린제이 매틱에 따르면 수의사였던 자신의 증조부 해리 콜번이 1914년 당시 곰 한 마리를 구해줬다. 그는 이 곰에게 본인의 고향 지명인 ‘위니펙(Winniepeg)’에서 따온 위니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콜번은 1차 세계대전 도중 말을 치료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하면서 위니를 함께 데려갔다. 그리고 자신이 프랑스로 이동하기전 위니를 런던의 한 동물원에 맡겼다.

위니는 런던 아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중에는 크리스토퍼 로빈이라는 소년도 있었다.

소년은 밀른이라는 작가의 아들이었고, 밀른은 위니를 좋아하는 자신의 아들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동화책 ‘위니 더 푸(Winnie the Pooh)’를 발간했다. 이후 월트 디즈니는 '위니 더 푸' 내용을 토대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굉장히 심오하군요", "곰'돌이'인데 여자라니", "남자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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