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홍성익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사람중심, 바이오경제’를 주제로 ‘2018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를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연다.
27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을 미래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분야 세계 석학 및 규제당국자들과 지식·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01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 행사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우리나라 청년들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산·관·학 전문가들의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망 및 현장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올해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32개국 연자 126명(해외 101명)을 초청해 130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부·제약업계·학계 전문가 등 약 3000명이 참여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분야 최대 행사로 치러진다.
올해 컨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가 초청 기조연설 및 특별강연 △백신, 임상통계, 융·복합 제품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별 포럼 △해외 규제 당국자 1:1 미팅, WHO PQ 1대 1 미팅 등 수출지원 프로그램 운영 △WHO-IVI(세계보건기구-국제백신연구소) 공동 워크숍 및 청년대상 취업 토크콘서트 등 연계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기조연설(27일)은 ‘사람중심, 바이오경제’를 주제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마리안젤라 시망오 WHO 사무차장, 브라이언 윌슨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직공학제제국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융합(IT-BT 등) 등을 통한 새로운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 관련 규제 및 논쟁을 해소하여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특별강연(27일)은 인공지능(AI)와 블록체인 기술이 만드는 보건 분야의 미래, 휴먼 데이터 사이언스를 통해 발전하는 바이오경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략·협력·실행 등 성공적인 ‘사람중심 바이오경제’ 실현 방향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통계, 융·복합제제 등 각 분야별로 포럼이 개최되며, 각 분야 규제 전문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최신 개발 동향과 글로벌 규제조화를 위한 고려사항 등에 대해 발표한다.
‘백신 포럼’은 28일 신종 감염병 예방 등 미래백신에 대한 규제변화를 공유하고, 백신 개발전략 논의와 백신 전주기 안전관리에 대한 글로벌 사례 등을 공유한다.
특히, ‘융·복합제제 포럼’은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3D 바이오프린팅 제품,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융·복합 기술과 제제에 대한 최신 개발 동향과 사례, 해외 규제 전망 등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와 연계해 특별한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없는 ‘메르스 백신 개발’을 주제로 한 ‘WHO-IVI 공동 워크숍’이 26일과 27일 개최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문가들과 청년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도 29일 진행된다.
또한, 약학·생명과학 등 바이오의약품 관련 전공의 취업준비생과 대학원생 약 50명이 참여해 산·관·학 전문가들에게 질의하고 응답하는 토크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강석연 식약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해외 바이오의약품 규제동향과 개발·허가 사례를 공유해 새로운 제품 개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바이오의약품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hongs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