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고영훈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27일 사회적경제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동화회사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유동화증권 발행 시 13개 사회적경제기업의 회사채 33억원을 기초자산에 포함해 자금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에는 AAA등급 공모사채에 해당하는 금리와 후순위채권 인수 면제 등 우대조치를 통해 약 2.5%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신보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신용보증, 대출 등 간접금융시장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도 저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10일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유동화회사보증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번에 첫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유동화회사보증 지원을 위해 지난 달 공모절차를 시작해 외부위원이 포함된 선정위원회에서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원으로 참여한 하정은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공제사업단장은 "기업의 신용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지향성 등을 평가에 반영했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이 신보의 지원을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바라며, 신보도 좋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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