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올 여름 개봉을 앞둔 공포영화 ‘속닥속닥’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난 3월 개봉해 흥행한 ‘곤지암’을 잇는 흥행 공포영화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속닥속닥’은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숨멎주의’ 30초 예고편은 강렬하고 속도감 넘치는 장면 전환으로 공포를 극대화해 시선을 모은다. 먼저 소름 끼치는 사운드와 함께 아무도 찾지 않는 오래된 놀이공원에서 홀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는 시작부터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어 “너도 들려, 이 소리?”라는 대사는 들어서는 안 되는 소리를 듣게 된 은하(소주연)를 중심으로 6명의 고등학생이 앞으로 겪게 될 공포스러운 상황들을 가늠케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고 오직 손전등 하나에만 의지한 채 두려운 상황에 직면한 이들의 모습이 입을 틀어막고 귀를 막아도 멈춰지지 않는 공포를 전한다.

자신의 존재를 들킬까 안절부절못하며 좁은 공간에 몸을 숨긴 은하, 뜀틀 안에 숨어든 해국(박진), 관에 갇힌 동일(김태민)의 모습은 공포를 피해 숨어들었지만, 귀신의 집 안에서는 어디도 안전하지도 피할 수도 없다는 상황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홀로 움직이는 재봉틀, 등 뒤에서 쾅하고 닫히는 철문,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귀신의 손 등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후반부는 긴장감과 전율을 선사한다. 7월 12일 개봉한다.

사진=그노스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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