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롯데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롯데주류, 롯데푸드 등 식품 4개 계열사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직 근로자 200여명을 추가 채용하고 있다.

특히 교대제 개편에 따른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라인별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계절적(성수기·비수기) 수요량 변동을 감안해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3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문화위원회’를 통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예컨대 30여개 계열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PC 오프제’는 정시출퇴근 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더불어 ‘집중근무제’와 ‘유연근무제’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칠성이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SFA(Sales Forces Automation) 오프제’를 다른 계열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SFA는 영업사원들이 업무에 활용하는 개인휴대단말기를 근무시간 이후에 작동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아울러 롯데는 재무, 연구개발, 기획 등 특정 기간에 일이 몰리는 직무나 사업장에 대해서는 각사별 노사협의를 통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근로시간저축휴가제 등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황용석 롯데지주 기업문화팀 상무는 “롯데는 다양한 제도와 캠페인을 통해 워라밸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업 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