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재웅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첫 SUV인 컬리넌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SUV 열풍이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도 옮겨붙는 모양새다.

롤스로이스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컬리넌 공개 행사를 열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8일 첫 SUV 모델인 컬리넌을 국내에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컬리넌은 롤스로이스가 처음 내놓은 SUV 모델이다. 1900년대 거친 인도 도로를 달리던 클래식 롤스로이스를 계승했다.

컬리넌은 뉴 팬텀에 적용된 것과 같은 100% 알루미늄 구조인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높은 강성을 실현하면서도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었다.

컬리넌의 가장 큰 특징은 '쓰리 박스' 스타일이다. 뒤편 수납공간과 탑승객석을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시키는 방법이다. 엔진룸과 실내, 트렁크를 완전히 개별 공간으로 나눈 셈이다. 이를 통해 내부공간을 아늑하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극한의 기후에서도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롤스로이스 설명이다.

'레크리에이션 모듈'은 운전자의 취미를 위해 만든 컬리넌의 배려다. 맞춤형 적재공간을 마련해 낚시와 드론 등 어떤 장비도 쉽게 실을 수 있게 해준다. 트렁크에 앉을 자리를 마련해주는 '컬리넌 뷰잉 스위트'도 있다.

또 컬리넌은 1835mm의 거대한 전고와 돌출된 트렁크, '박스 그레인' 블랙 가죽으로 마감한 센터페시아 등으로 내·외관을 고급스럽게 꾸몄다. 1장의 가죽으로 만든 시트 등받이 패널과 라운지 시트 및 개별 시트를 선택할 수 있게 해 편의성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6.75리터의 V12 트윈터보 신형 엔진에 ZF 8단 미션을 조합했다. 최고출력 563마력에 최대토크 87.7kg·m을 낸다. 에어 서스펜션으로 충격에 기민하게 반응한다. '에브리웨어' 기능을 작동하면 4개 휠에 최대토크를 전달하면서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다.

그 밖에 터치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인포테인먼트와 졸음방지 주행보조,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보조시스템도 장착했다.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컬리넌은 강원도에서의 서핑, 스노우보딩 등 다양한 여가활동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쇼핑, 미술관 관람을 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터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SUV”라며 “최근 몇 년간 한국 시장에서 거듭된 성장을 유지해 온 롤스로이스가 컬리넌을 계기로 더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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