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름철 지방항공발, 가을-겨울 얼리버드 항공권 할인판매

[한국스포츠경제=김재웅 기자] LCC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프로모션 대작전에 한창이다. 이미 대대적인 여름 휴가 할인 프로모션을 마무리 상태지만, 아직 자리가 남은 지방공항발 항공권을 중심으로 휴가철 장사를 마무리하는 모습이다. 일부 항공사는 ‘레이트 바캉스족’을 위해 일찌감치 가을-겨울 특가전을 마련했다.

에어부산은 여름 휴가철 부산과 대구발 국제선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에어부산 제공

여름휴가편 못샀다면, 지방공항 출발편 노려볼만

에어부산은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에어부산 썸머 바캉스’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부산과 대구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21개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9월 30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이다.

가격은 1인 편도 총액을 기준으로 5만2800~22만3500원이다. 특가 항공권이지만 수하물을 15kg까지 무료로 받아준다.

이스타항공도 부산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노선 4개에 대한 ‘당장 떠나~부캉스!’를 진행 중이다. 극성수기를 제외한 7월1일~19일, 8월16일~9월19일 항공권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일정은 26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이어지며, 가격은 6만900~12만9900원이다.

에어서울은 9-11월 가을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넓은 자리와 무료 수하물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에어서울 제공

'레이트바캉스족'은 지금 구매 적기

이미 여름 성수기 휴가를 포기한 여행객이라면 ‘레이트 바캉스’ 프로모션을 미리 노려볼만 하다.

에어서울은 29일부터 ‘미리 준비하는 가을 특가’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7월 6일까지 진행하며, 탑승 기간은 9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에어서울 홈페이지 회원에 한해 제공한다.

에어서울의 프로모션은 항공권 중 상당수가 일본행에 맞춰져있다. 후쿠오카와 동경, 오사카와 다카마쓰, 요나고, 시즈오카 등 다양하다.

편도 항공운임 기준으로는 3만원부터 시작하며,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 등을 포함하면 11만1600~15만400원이다. 8월 27일 신규 취항하는 후쿠오카도 포함됐다.

동남아 노선도 다수 포함됐다. 홍콩과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씨엠립, 괌 등이다. 항공운임 기준으로는 4만원부터, 실제 구매가는 17만8900~24만4700원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7월 2일부터 가을-겨울 시즌 초특가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사진은 제주항공(왼쪽)과 진에서 프로모션 이미지. 각 사 제공

제주항공·진에어는 연중 최다 프로모션 개시

LCC업계 1~2위인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오는 7월 2일 각각 대규모 특가 프로모션인 ‘찜’과 ‘진에어마켓’ 문을 연다.

이번 프로모션은 양사가 매년 2번 마련하는 프로모션 중 하나다. 이번 프로모션은 하반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일정이 우연찮게 겹치면서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프로모션 대상 항공권은 오는 10월 28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운항한다. 여름 휴가철에 미리 겨울 휴가를 준비하는 셈이다.

대신 시작 시간은 다르다. 진에어는 7월 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항공은 오후 5시부터 예매 문을 연다. 종료 시간도 진에어는 8일까지만 진행하는 반면, 제주항공은 13일까지 이어간다.항공권 오픈 일정도 차이가 크다. 제주항공은 VIP와 골드 회원에게만 시작일부터 모든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회원은 해외발 노선을 구매 가능하다. 3~5일에 걸쳐서는 지방공항, 김포공항, 인천공항 순으로 문을 연다.

진에어는 오픈일에 완전히 개방하고, 3~5일간 각각 동북아, 동남아, 국내선 및 미주 등을 추가로 오픈한다.

수하물 위탁 서비스도 다르다. 제주항공은 여느 특가 항공권처럼 무료 수하물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반면 진에어는 기본 위탁 수하물과 일부 노선에는 무료 기내식까지 포함했다.

가격은 제주항공만 공지한 상태다. 국내선은 1만3500원부터, 국제선은 4만7100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항공권이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LCC업계 관계자는 "일찌감치 프로모션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하면 재정적인 안정을 꾀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제공할 수 있어서 1석2조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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