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때문에…" 타이틀전 기회 날아간 UFC 라이트급 파이터의 분노
"코너 맥그리거 때문에…" 타이틀전 기회 날아간 UFC 라이트급 파이터의 분노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8.06.29 17:19
  • 수정 2018-06-29 19:04
  • 댓글 0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 나타난 UFC 코너 맥그리거(오른쪽). 선수단 버스를 향해 짐수레를 집어던졌다./사진=UFC 유튜브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라이트급 파이터 마이클 키에사(30·미국)가 전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 때문에 일생일대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블러디엘보'는 키에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26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석해 맥그리거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에사는 "난 타이틀 도전권을 잃었다. 증거가 있다. 당시 내 랭킹이 선수 중 가장 높았다. 그 자리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싸우기 위해 개입했을 것이다. 언제나 하빕과 대결을 꿈꿨지만,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이어 "맥그리거에게 할 말이 없다. 여러분들은 그런 기회를 잡기 위해 평생 일한다. 만약 지금 그들이(UFC 관계자) 문 앞에서 '이봐, 10분 안에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은가'라고 물는다면? 당장 나갈 준비를 마쳤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에사는 지난 4월 7일 뉴욕에서 열린 UFC 223에 출전해 앤서니 페티스와 라이트급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경기 전날 선수들이 탄 버스를 습격하면서 피해를 입었다. 맥그리거가 던진 짐수레가 버스 창문을 강타했고 유리 파편이 키에사의 이마에 상처를 냈다. 혈흔이 낭자했다.

결국 뉴욕주 체육위원회는 키에사의 출전을 금지시켰다. 그와 페티스 간 라이트급 대진은 메인카드에서 제외됐다. 

키에사가 다치지 않고 대진에 남았다면 UFC 223 메인이벤트에서 하빕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렀을 가능성이 컸다. 하빕과 대결을 앞둔 맥스 할로웨이가 체중 감량 문제로 빠지면서 대체자로 거론될 1순위 파이터였기 때문이다.

맥그리거의 버스 습격으로 깨진 유리 파편이 마이클 키에사(사진)의 이마에 상처를 냈다./사진=UFC 유튜브 캡처
맥그리거의 버스 습격으로 깨진 유리 파편이 마이클 키에사(사진)의 이마에 상처를 냈다./사진=UFC 유튜브 캡처

당시 UFC는 UFC 223을 하루 남겨두고 남은 대진에서 랭킹이 높은 대체자를 물색했다. 라이트급 랭킹 11위였던 알 아이아퀸타가 UFC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키에사의 랭킹은 9위였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아이아퀸타보다 랭킹이 높은 그가 UFC의 선택을 받아도 전혀 문제가 없을 상황이었다. 그가 두 달이 지난 지금 여전히 맥그리거를 증오하는 이유다.

키에사는 "이 스포츠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것이다. 그런 기회는 쉽사리 오지 않는다. 난 15연승을 할 수도 있었지만 여전히 타이틀 도전권을 받지 못했다. 꿈과 기회를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음 달 7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26에 출전해 페티스와 다시 만난다. 버스 습격사건 이후 3개월 만에 성사된 재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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