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수원시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회와 수원시 각 부서가 발굴해 제안한 기념사업을 심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기념사업은 ▲시설조성(3개) ▲학술·전시(7개) ▲남북교류(2개) ▲기념식·문화행사(10개) ▲시민·교육(5개) ▲홍보운영(6개) 등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대표사업으로는 ‘수원 3.1 항일독립운동 상징물(가칭) 건립’, ‘독립운동 탐방로 조성’, ‘수원지역 독립운동 강사양성·학습 지원’, ‘100주년 기념 청소년 역사토론대회’, ‘수원의 독립운동가 다룬 창작 뮤지컬 제작’,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참여행사(수원 그날의 함성·모두를 위한 나라)’ 등이 있다.
그 중 수원 3.1 항일독립운동 상징물은 시민 성금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월부터 개인·단체·기업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하며, 참여자는 ‘100주년 기념사업 백서’에 이름이 등재된다.
독립운동 탐방로는 ‘교동권역(근대 신작로를 걷다)’, ‘서둔동권역(농업 역사의 길)’, ‘수원화성권역(항일운동의 길)’, ‘수원천변권역(장터 문화의 길’ 등 4개소에 조성할 계획이다.
독립운동 강사 양성은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2019년 1~2월 이뤄질 예정이며, 양성된 강사들은 수원시 100개 초·중등학교에서 학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수원지역 독립운동 등을 주제로 교육하게 된다.
창작뮤지컬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힘썼던 독립투사들과 수원지역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다.
공연은 수원시, 화성·오산시 등에서 상연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많은 시민이 관심을 두고 참여할 수 있는 기념사업이 필요하다”면서 “수원의 가치와 정체성이 살아있는 기념사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월 24일 출범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학계·종교계·언론계 인사와 사회·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수원시 공무원 등 17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수원지역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기념사업을 추진중이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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