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경기도가 오는 11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지방세 고액 체납자의 세금 징수를 위해 압류한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귀금속을 공개 매각한다.

5일 도에 따르면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구찌 등 명품가방 110점, 롤렉스·오메가 등 명품시계 33점, 황금열쇠 등 귀금속 297점, 골프채 등 기타물품 65점 등 총 505건으로, 이는 도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고액·고질체납자 126명 중 납부의사가 없는 체납자로부터 압수한 1천200여 점의 물품 가운데 진품으로 판명된 물품이다.

공매물품은 4일부터 경기도 및 감정평가업체인 라올스 홈페이지(http://www.laors.co.kr)에서 공개된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해당 체납자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장 높은 응찰가를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낙찰자는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낙찰대금을 현장에서 지불 후 공매물품을 바로 수령해 갈 수 있다.

오태석 도 세원관리과장은 “민선7기 주요 공약사항인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가택수색 등 체납처분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액·고질체납자에 대한 동산압류와 공매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얻어지는 징수액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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