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OECD 회원국 평균 저임금근로자 비중./사진=고용노동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 10명 중 2명 이상은 월 139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저임금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18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22.3%로 조사됐다. 이들은 월 139만원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위임금의 3분의2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를 저임금근로자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저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013년 24.7% △2014년 23.7% △2015년, 2016년 23.5% △2017년 22.3%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OECD 회원국 평균 저임금근로자 비중(△2013년 16.9% △2014년 16.5% △2015년 17.1% △2016년 18.3%)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5년 우리나라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OECD 국가 중 4번째로 높았다. 2016년에는 미국(24.9%) 다음으로 가장 높았고 캐나다(22.3%), 영국(19.3%) 등이 뒤를 이었다. 

OECD는 지난 3월 발간한 '사람과 일자리의 연계: 한국의 더 나은 사회 및 고용보장을 향하여'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저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점을 언급하며 "한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분절된 노동시장 구조로 인해 사회보장을 가장 필요로 하는 노동자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동시장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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