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차량 공급 원활 '압도적'

[한국스포츠경제=김재웅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또다시 수입차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자동차까지 따돌리면서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6월 국내 시장에서 6248대를 판매했다. 전달(5839대)보다 7%나 늘어난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클래스의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전년(7783대)보다는 19.7% 줄어들었지만,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 상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점유율은 26.80%였다.

특히 벤츠는 이번달 국산차 브랜드인 르노삼성차의 판매량(7120대)도 넘어서면서 저력을 확인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달 차량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판매량도 좋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은 BMW그룹코리아가 이어갔다. 4196대를 판매했다. 단 전달(5222대)보다 19.6%나 줄어든 것으로, 같은 그룹 브랜드인 MINI(848대)와 합쳐도 벤츠에 크게 못미쳤다.

3위는 폭스바겐이었다. 판매량은 1839대로, 마찬가지로 전달보다 16.2%나 급락했다. 아우디는 1282대를 판매했으며, 아우디폭스바겐 그룹 기준으로도 3번째였다.

뒤를 이어 랜드로버(1462대), 토요타(1311대), 포드(1109대), 렉서스(949), 볼보(726대)대 등이 있었다.

단 트림별 모델 중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 2.0TDI가 1076대를 팔아치우며 1위에 랭크됐다. BMW 520d(963대), 아우디 A6 35 TDI(891대)를 따돌렸다.

단일 모델로 보면 벤츠 E클래스가 총 3142대 판매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한편 6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달 대비 0.7% 감소한 2만3755대였다. 상반기 누적 대수는 14만109대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상반기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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