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 공식 출범

[한국스포츠경제=양인정 기자] ‘한국금융복지상담사협회’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서민을 위한 채무조정 및 상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가 5일 서울혁신센터 협회 사무국에서 발대식을 열고 협회 차원에서 금융복지상담사 양성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발대식을 기회로 이전보다 체계적인 상담사 양성과정 수립하고 금융복지상담사의 권익신장과 저변확대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일선 상담사들과 각계각층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협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 유순덕 협회장 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는 금융복지 상담의 가치가 확대되어 금융 소비자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증가하는 가계부채에 금융복지상담사가 서민의 채무문제에 전면으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융복지상담사들이 5일 주빌리은행에서 열린 한국금융복지상담사협회 발대식에서 채권을 소각하고 있다. 사진=한스경제 양인정기자

상담사 교육과정은 채무상담에 필요한 금융지식과 채무조정 절차에 중점을 둔다. 교육과목은 ▲금융자본과 상품제도 ▲행동경제학 ▲정부 정책과 가계 재무구조 ▲파산법과 민사법 등이다. 교육시간은 총 60시간이며 교육신청은 협회 홈페이지(http://kfwc.kr/)를 통해서 접수 받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전국에서 약 200명의 금융복지상담사가 대거 참석해 불평등한 금융시장과 법제도를 개선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대안을 제시할 것을 다짐했다.

금융복지상담사들은 발대식이 끝난 뒤 채권소각식을 통해 장기연체 및 소액채권 45억원을 소각하기도 했다.

유종일 주빌리은행 은행장(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은 축전을 통해 “금융복지상담사들은 채무문제의 최전방에서 싸우는 ‘천사’”라며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더라도 한계가 있다. 현장의 문제를 찾아내는 금융복지상담사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고 전문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금융복지상담사]

전국 지자체와 금융복지상담센터 등에서 서민 금융소비자를 상대로 채무를 조정하고 금융복지를 연계하는 채무 전문가 그룹. 현재 이들이 속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센터장 박정만)는 지난 5월 기준 4307명에 대해 채무 1조원을 조정했고 성남금융복지상담센터(센터장 강명수)는 2016년 12월 기준 총 1730명에 대해 1335억원의 채무를 조정했다.

양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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