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특검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 3대 포털사이트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정했다.

드루킹의 매크로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오전부터 포털사이트 가입자 및 댓글 작성 정보 확보를 위해 다음·네이버·네이트 3사를 압수수색 중이다"라고 5일 밝혔다.

특검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7일 수사를 시작한 특검은 이튿날 드루킹 김모 씨 등 공범 4명이 수용된 서울구치소 수감실과 인사 청탁 대상자로 지목된 두 변호인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 공보를 맡는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서초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브리핑 중 "실시 중인 것도 있고 준비 중인 것도 있다"며 압수수색을 추가로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특검 압수수색과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통상적인 압수수색이다. 드루킹과 관련해 영장을 받아와서 2시30분께 시작했다. 특검이 요청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p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