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라매공원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생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4월께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 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마포구 월드컵 공원에 이어 세 번째이다. 서남권역에서는 처음이다.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공원 남쪽 향기원 옆에 1,500㎡ 규모로 조성된다. 반려견 놀이시설, 음수대, 반려견 배변 장소, 벤치, 그늘막 등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른 반려견 놀이터와 마찬가지로 키 40cm를 기준으로 소형견과 대형견의 이용 공간은 분리된다. 추가로 반려견들이 달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5∼8월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휴장한다.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 역시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시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하며 외장형 칩을 배분 받은 반려견은 이를 꼭 지참해야 한다. 또 놀이터 내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 견주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시는 월 2회 시설 전체 방역과 자체 소독과 연 2회 토양 기생충 검사도 실시해 위생에도 신경쓸 방침이다.

한편, 운영 중인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의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시민은 지난해 5만 2,989명(반려견 3만9,850마리), 올해 5만 18명(반려견 3만9,654마리)으로 연간 5만명이 넘는 시민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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