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8일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 연대사 밝혀
김철수 회장/사진제공=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스포츠경제=김지영 기자]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이 최근 전북 익산의 한 응급실에서 발생한 환자의 의사 폭행 사건에 대해 “정상적인 진료를 방해해 환자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약 400여명(경찰 추산)의 의료인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의료기관 내 폭력근절 범 의료계 규탄대회’에서 연대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인 폭행 사건 발생 시 가해자 구속수사와 강력한 처벌은 당연함에도 사법 당국은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통해 다시는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국민 여론을 인지해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길 촉구한다”며 “치협은 의료기관 내 폭력이 근절되는 날까지 의료계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전북 익산 소재 한 병원 응급실에서는 40대 남성 환자가 의사 A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가해자 남성을 응급의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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