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 광고모델 아이유./사진=하이트진로 트위터

[한스경제 이상빈 기자] 국내 주류 제조업체 하이트진로의 대표 브랜드 '진로'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蒸溜酒)로 꼽혔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주류시장 분석업체 'The IWSR'이 지난 3일(현지시간)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진로는 9리터 병 기준으로 지난해 약 7591만 개가 팔려 전 세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년 연속 이 부문 1위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증류주는 이미 만든 술을 다시 증류해 알코올 성분을 많이 함유하게 한 술이다. 소주 및 위스키가 여기에 해당한다. 증류는 액체를 가열해 생긴 기체를 냉각해 다시 액체로 만드는 일을 뜻한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또 다른 국내 소주 브랜드는 롯데주류의 '처음처럼'과 무학의 '좋은데이'였다. 

처음처럼은 2555만 개가 팔려 7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은 2.2% 상승했다. 좋은데이는 1855만 개를 기록,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1.3% 하락했다.

진로에 이어 태국 타이 베버리지의 기타 스피리츠 '루앙 카오'가 2위에 올랐다. 루앙 카오는 진로의 절반 수준인 3175만 개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한 계단 상승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올랐다.

3위는 인도 ABD의 위스키 '오피서스 초이스'다. 3151만 개가 팔렸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판매량 역시 2.5% 하락했다.

4위부터 6위까지는 각각 '엠페라도르'(필리핀 엠페라도르·브랜디), '맥도웰스'(영국 디아지오·인도 위스키), '스미노프'(디아지오·보드카) 순이었다. 8위와 9위는 '홍통'(타이 베버리지·기타 스피리츠), '임페리얼 블루'(프랑스 페르노리카·인도 위스키)가 차지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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