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혼자하면 힘든 육아, 함께하면 든든 육아’
복지부, ‘제7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 개최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기자]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공조체계 마련을 위한 ‘2018 한·중·일 인구포럼’이 12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 칼(KAL)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중·일 삼국 대표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저출산·고령화에 관한 정책 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저출산 대응 웹툰 및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제공= 보건복지부

특히, 이번 포럼에선 한국의 보건복지부,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일본 내각부 및 후생노동성이 각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 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혼자하면 힘든 육아, 함께하면 든든 육아’를 주제로 11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세종홀, 1층)에서 제7회 ‘인구의 날’ 기념식을 연다. ‘인구의 날’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저출산·고령화 대응에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인구의 날’ 기념식은 일·생활 균형의 일환으로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확산하겠다는 취지에서 주제를 ‘혼자하면 힘든 육아, 함께 하면 든든 육아’로 설정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저출산·고령화 대응에 기여하고 인구 이주 등 사회인구학 분야 권위자이자 아시아인구학회 회장으로 국내·외 인구정책·통계에서 학술활동과 정책 자문 등에 전념한 김두섭 한양대 특임교수에게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여한다.

또한 출산·양육의 인구문제와 주거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주거 지원방안 마련에 기여한 천현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게 국민포장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유공자 8명, 단체 9개 등 모두 17명에게 정부포상을, 저출산·고령화 대응에 기여한 개인(43명)과 단체(8개)에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또한 저출산 대응을 위해 전 국민대상 웹툰 및 포스터 공모전(5월 23일~6월 22일)에서 선정된 우수작품 전시와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웹툰 부문에서 ‘미래의 새싹’(박사라), 포스터 부문에서 ‘혼자서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권예지)에 최우수상을 시상하는 등 총 12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대행사로 포토존을 설치하고, 아빠의 육아참여 웹툰 전시, 저출산·고령화 대응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국민참여 문화행사로 일·생활 균형 및 부부 공동육아를 주제로 한 버스킹(거리공연), 플래시몹, 퍼포먼스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박능후 복지부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지역별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 지방자치단체, 기업,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공조체계 마련을 위한 ‘2018 한·중·일 인구포럼’이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칼(KAL) 호텔에서 열린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인구기금(UNFPA) 등 국제기구 및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중국인구발전연구원 등 각국 연구기관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중·일 삼국 정부대표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저출산·고령화에 관한 정책 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향후 인구정책 관련 연구기관,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통해 인구문제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저출산 대응을 위해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가 매우 필요하고 이를 통해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청년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꿈꿀 수 있고 우리 사회가 처한 인구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들이 건강하게 논의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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