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현준 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고 난 후 청와대는 '청와대 2기 개편'에 이어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부처 개각은 어떤 모습일까. 청와대도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고 있을 터.
이러한 상황에서 청와대 경제 라인에서 대대적인 교체가 이루어졌다.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경제수석에 관료 출신인 윤종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일자리 수석에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취임 후 줄곧 내세웠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 미진하고 취업률 등의 지표가 악화되자 나온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리고 개각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신호였다.
한국스포츠경제는 6월 13일부터 7월 2일까지 개각 관련 글 2007건과 댓글 30080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청와대 개각 발표와 장관 후보들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언급 채널로는 뉴스가 76.1%로 가장 높았고 커뮤니티가 10.3%로 뒤를 이었다.
개각에 대한 긍정 의견은 86%로 높았다. 개각이 필요한 부처로는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국방부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각각 21%, 18%로 1, 2위를 기록했는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정부가 일을 잘하고 있어 개각이 필요 없다는 의견과 개각이 의미가 없다는 등 개각에 대한 부정 언급은 14%에 불과했다.
한편 개각 연관 키워드는 청와대·장관·문재인 순으로 나타나 개각의 주체인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부처 및 장관 언급량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8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앞서 지난5월 27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유럽 순방 중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몇 가지 현안과 관련해 새로운 방식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는 곳이면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며 개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이 총리는 "지방선거 기간에 그런 것(개각)으로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것을 옳지 않다"고 언급하며 지방 선거 이후, 부분 내각 개편 소식이 발표될 것이란 뜻을 내비치기도 했었다.
김현준 기자 hjlist@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