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0일 무역전쟁 우려감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한때 23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 끝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6포인트(0.37%) 오른 2294.1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2257.55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무역전쟁이 시작된 6일부터 반등,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6일 미국과 중국이 340억달러 규모 상대국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시작했지만 무역전쟁 확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이어져왔다. 이에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돼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한 외국인이 33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또한 53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만 홀로 116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78%), 철강금속(1.68%), 전기·전자(1.04%)가 올랐다. 반면 은행(-1.65%), 보험(-1.06%), 의약품(-0.9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삼성전자(1.54%)와 삼성전자우(2.33%)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고 포스코(1.31%), 네이버(0.66%), LG화학(1.24%)이 올랐다. 전일 4.15% 급등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34%)는 하락 전환했고 SK하이닉스(-0.34%), 셀트리온(-1.06%), 현대차(-0.80%), KB금융(-1.27%) 또한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1포인트(0.61%) 상승한 813.19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36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2억원, 6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나노스(11.39%)가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6%), 메디톡스(-2.72%), 에이치엘비(-1.52%), 셀트리온제약(-1.05%) 또한 내렸다. 신라젠(0.55%), 바이로메드(1.01%), 펄어비스(2.17%), 스튜디오드래곤(0.3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11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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