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상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쌍용자동차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와 관련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인도 국빈 방문 3일 차를 맡는 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참석했다.
이곳에서 양국 주요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행사 시작에 앞서 마힌드라 회장과 따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마힌드라 회장에게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힌드라그룹은 자동차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인도의 기업이다. 2010년 쌍용차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쌍용차는 2009년 노동자들의 집단 해고를 단행하며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다. 사 측의 구조조정에 반발한 노조원들은 그해 5월22일부터 8월6일까지 약 76일간 평택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을 비롯해 노조원 64명이 구속됐다. 한 전 지부장은 지난 5월 가석방됐다.
이상빈 기자 pkd@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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