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KBS2 수목극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힐링 드라마로 떠올랐다. 일상적이지만 공감 가는 이야기는 고된 하루를 보낸 시청자들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호평 받고 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기대되는 이유 세 가지를 짚어봤다.

# 하석진의 미스터리한 과거

지난 방송에서 의뢰를 마치고 누군가의 집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고 있던 지운. “내 스스로 잠근 문을 열 방법은 없다. 두드려 볼 용기도 없다. 빈집을 열어줄 그 사람이 돌아오기 전까진”이라는 속마음엔 빈집의 주인과 숨은 사연이 있음을 암시했다. 수입이 꽤 좋은데도 카페 2층에서 지내는 지운을 보며 “멀쩡한 집 놔두고 5년을 벌 받는 사람처럼 저러고 살고”라는 고태수(조희봉)의 대사에도 5년 전 지운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케 했다. 특히 한강 대교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자신을 회상하는 지운의 넋이 나간 표정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의 목소리가 겹쳐지며 미스터리한 과거에 의문을 더했다.
 
# 보나-고원희-전수진-서은아의 사연

인턴 생활로 하루하루 지쳐가는 임다영(보나), 사랑은 정리했지만 아직 허세는 포기 못한 윤상아(고원희), 평소 성격과 달리 남자만 보면 기겁하는 한소미(서은아),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오지랖을 펼치고 있는 강혜주(전수진)까지. 지난 주 여자 네 명의 이야기가 조금씩 드러나며 머릿속과 마음을 어지럽히는 각각의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교 동창인 다영, 상아, 소미가 하우스메이트가 된다는 사실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한집에 살면서 벌어질 사건과 현실적인 절친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 하우스헬퍼의 활약

‘당신의 하우스펠퍼’는 지운이 여자들의 집을 청소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먼저 도움을 받은 상아가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홀가분하게 정리하자, 정리가 절실해진 다영도 지운에게 문을 열었다. 다영의 집에서 새로운 살림 라이프가 시작됐다. 5~6회 예고에는 하우스헬퍼로 펼치는 활약뿐만 아니라 다영의 광고 기획 모델, 상아의 파티 파트너가 된 지운의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했다. 살림과 관련된 것이 아니면 남 일에 관심 없는 지운이 어떻게 다영과 상아의 사적인 영역에 도움을 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11일 오후 10시 5, 6회 방송.

사진=KBS 제공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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