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현대차가 노조의 부분파업 하루 앞둔 11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02%) 내린 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1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등 총 6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노조가 임금협상 단계에서 파업을 결정한 건 지난 2012년부터 7년째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 3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개최한 후 그동안 12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5.3%(11만6276원)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해왔다. 또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이 노조 요구안에 포함됐다. 이에 회사측이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안 등이 담긴 일괄제시안을 교섭 테이블에 올렸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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