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일 세종문화회관, 박능후 복지부장관 등 관계자 400여명 참석
박 장관 "저출산·고령화 극복, 국민 관심 중요"
기념사하는 박능후 장관/사진=한스경제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제7회 인구의 날(매년 7월11일)을 맞아 저출산·고령화 극복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아빠 육아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보건복지부·인구보건복지협회는 1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 지역별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혼자하면 힘든육아, 함께하면 든든육아’를 주제로 ‘제7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정부에서도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일과 삶의 균형,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인구의 날 기념식을 통해 우리 사회가 처한 인구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위기극복 의식을 다시 한번 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출산·고령화는 복합적인 사회 문제인 만큼 정부 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모두의 관심이 모이면 아이 낳고 싶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저출산·고령화 대응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유공자 포상이 진행됐다.

국민훈장(목련장)은 김두섭 한양대 교수이, 국민포장은 천현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수상했다.

김 교수는 사회인구학 권위자로 인구정책·통계분야에 대한 자문으로 정책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천 연구위원은 정부의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중 주거분야 정책 수립에 공을 세웠다.

대통령 표창은 김정석 동국대 교수, 박기수 인구보건복지협회 실장, 서주태 단국의대 제일병원 진료과장, 김정한 서울시 노원구청 지방사회복지주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업 및 단체로는 유한킴벌리, 대구 달성군, 경남 양산시가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주혜진 대전 세종 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 총 2명과, 휴넷 등 6개 기관 및 단체가 받았다.

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진행한 웹툰 및 포스터 공모전 우수작품 시상도 진행됐다. 공모 주제는 양성평등 가족문화, 일·생활 균형, 결혼·출산의 행복 등이었으며 총 1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념식 후 이어진 문화행사에는 ‘혼자하면 힘든육아, 함께하면 든든육아’를 주제로 버스킹, 플래시몹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됐다. 웹툰·포스터 전시, 우수단체 및 정책홍보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인구 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였다.

한편 인구의 날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에 대한 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됐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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