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LTE 표준특허 3건 침해 소송 제기
지난해 3월 미국 '블루'사 이어 두 번째 특허 소송
LG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제조업체?'위코'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최재필 기자] LG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제조업체 '위코'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11일 "위코가 LG전자의 LTE 표준특허 3건을 침해했다"며 "현지시가능로 9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표준특허는 해당 특허를 배제하고는 성능을 구현하기 힘든 기술을 말한다.

위코는 서유럽 시장 기준 5위권의 업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위코는 지난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10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LG전자는 "2015년 첫 경고장을 보낸 이후 여러 차례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요구했지만 위코가 응하지 않았다"며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들의 부당한 자사 특허 사용에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과 관련해 제조업체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미국 스마트폰 업체 '블루'가 LTE 표준특허 5건을 침해했다며 스마트폰 관련 특허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하반기 이 업체와 특허분쟁 해결에 합의했다.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LG전자는 LTE와 LTE-A 표준특허 부분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이 미국 특허청에 출원된 LTE와 LTE-A 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다.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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