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물결 속으로'... 북한 선수단도 참가할까
'평화의 물결 속으로'... 북한 선수단도 참가할까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7.1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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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엠블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엠블럼.

[한국스포츠경제=김주희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세계 200여 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한반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북한선수단의 참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 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대회로 불린다. 내년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면 우리나라는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치른 4번째 나라가 된다.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광주·여수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저비용 고효율'로 치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장 신설 대신 기존 시설 활용과 임시 경기장 설치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경기장은 모두 5곳으로 경영과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수영장은 현재 3290석인 관람석을 1만1000석으로 증축한다.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는 2000석 규모의 관람석과 운영실이 마련될 계획이다. 아티스틱 수영 경기가 치러지는 광주염주체육관, 수구 경기가 벌어지는 남부대학교축구장, 하이다이빙 경기가 치러질 조선대학교 축구장 등에는 임시 수조가 설치된다.

◇경제효과 2조4000억원

총사업비는 지난해 5월 정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삼사를 거쳐 169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국비는 482억원, 광주시비 698억원, 자체수입 517억원이다. 주요 사업비는 시설비 582억원, 운영비 1034억원, 예비비 81억원으로 편성됐다.

세계의 시선이 광주로 모이는 만큼 기대 효과도 크다. 광주발전연구원이 추산한 대회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전국 2조4000억원(광주 1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전국 1조원(광주 6500억원)이다. 고용창출 효과도 광주 1만8000명을 포함해 전국 2만4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무형효과도 노린다. 미디어 노출 등 홍보 가치가 커 대회를 통해 광주를 알리고,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로 격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조직위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디자인비엔날레, 김치축제 등 광주에서 매년 열리는 문화 행사와 인근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이 대회와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북한도 참가할까

최근 남북 화해 기류가 흐르면서 북한 선수단의 참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을 위한 전지훈련 장소 등을 제공하고, 단일팀 구성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광주를 방문한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도 북한 선수단 참가에 따른 제반 경비를 FINA 예산으로 특별지원하고, 방송중계권 무상인도 방안을 강구하는 등 북한 참가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영택 대회조직위 사무총장은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 등을 통해 평화체제를 이루는 게 큰 목표"라면서 "북한 선수단의 참가와 남북 문화교류의 성사는 광주수영대회의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