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기업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인 ‘IBK중금리신용대출’을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출기간과 한도, 대상은 확대하고 최고금리는 낮췄다.

최장 대출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대출한도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리고, 대출대상은 신용등급(CB) 7등급 이하에서 CB 4등급 이하로 확대했다. 반면 대출 최고금리는 연 13%에서 연 11%로, 연체대출 최고금리도 14.5%에서 14%로 낮췄다.

서울 중구 소재 기업은행 본점. 사진=김서연기자 brainysy@sporbiz.co.kr

기초생활수급권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금융취약계층 우대금리를 신설했다. 조건에 해당되면 각 연 0.2%포인트씩 최대 연 1.2%포인트의 금리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대출기간 확대로 분할상환조건의 고객은 매월 원금상환 부담이 줄고, 금리인하와 우대금리 혜택으로 저신용자와 금융취약계층의 이자부담 또한 줄 것으로 보인다.

원금 1000만원을 연 7%,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대출 받은 고객의 경우 기존 5년 만기 대출 시에는 매월 약 20만원의 자금이 필요했지만 만기가 10년으로 늘면 약 11만원으로 줄어든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로 대출기간을 10년으로 늘리는 등 중·저신용자 고객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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