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일 웨스틴조선호텔,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 출범식
박능후 복지부장관 "협의체, 경쟁력 있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해야"

[한스경제 김지영 기자]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 클러스터, 병원 등이 힘을 모은다. 협의체를 주도한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의 기념사하는 모습/제공=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관계자 및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Healthcare Open Innovation Committee: H+OIC)’ 출범식을 열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제품 연구·개발·상업화를 위해 대학이나 타 기업·연구소 등의 외부 기술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바이오·헬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이번 협의체에는 대구·경북 및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바이오클러스터 16곳,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유관협회 4곳, 서울대병원 등 연구중심병원 10곳,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신약개발사업단, 투자기관 등 기타 기관 33곳 총 63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면서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제약·바이오는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력과 인프라를 가졌지만 후발주자라 세계 시장 점유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출범하는 협의체를 통해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략을 공유해 경쟁력 있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찬 진흥원장은 “바이오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63개 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이번 협의체 출범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과 세계시장 동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한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 빅데이터 센터 소장은 “현재 헬스케어 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통해 저비용·고효율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하지만 산업 발전을 방해하는 요인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제 및 법령을 개편하고, 새 기술에 대한 우려는 홍보와 교육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며, “신기술이 초기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도입, 재정 지원,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등 정부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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