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2일 미·중 무역전쟁 확전 우려에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4포인트(0.19%) 상승한 228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5.31포인트 오른 2285.9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298.56까지 올라갔으나 기관이 장 막판 매도세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83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137억원, 기관은 850억원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은 사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일 코스피가 미·중 양국간 관세 보복 예고에 하락 마감한 뒤 단기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왕치산 부주석이 지난 11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을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14%), 서비스(1.42%), 전기가스(1.41%), 섬유의복(1.09%), 화학(0.90%)이 강세였다. 은행(-1.44%), 건설(-1.10%), 전기전자(-0.78%), 통신(-0.50%), 보험(-0.40%)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37%)가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에 대한 기자 브리핑을 앞두고 오후 들어 급등했다. 또 셀트리온(4.16%) 등 바이오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2.99%) 역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1.09%), SK하이닉스(-1.38%), 삼성전자우(-1.62%), 포스코(-0.32%), LG화학(-0.77%)은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51포인트(1.80%) 오른 81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5.08포인트(0.63%) 상승한 809.86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70억원, 기관이 4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5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1%), 신라젠(0.71%), 메디톡스(2.84%), 나노스(19.79%), 바이로메드(0.53%), 스튜디오드래곤(12.81%), 에이치엘비(2.63%), 펄어비스(6.63%), 포스코켐텍(2.64%)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상승하며 전일보다 5.9원 오른 1125.9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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