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차 어려워지면 앨라배마 공장 2만명 해고될 것" 경고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도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반대에 힘을 실었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 관세부과에 대한 논평’ 보도자료를 냈다.

현대차 노조도 미국에 한국차 관세 부과 조치 예외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 25% 적용을 예외로 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우선 현대차 노조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간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평화를 이뤘다며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그러나 지난 한미FTA 개정으로 한국 자동차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었다며, 미국의 ‘관세 전쟁’이 세계인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추가 관세 25%를 물리는 조치는 현대차를 경영 위기에 빠지게 할 수 있고, 현대차 단체협약에 따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2만여명 미국노동자를 우선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의 동맹에 금이 가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현대차 노조는 "미국 상무부 조사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예외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 산업은 이미 한미FTA 재협상에 따라 미국 수출에 대한 이중패널티를 적용받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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