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왼쪽)와 김지은 전 정무비서./사진=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 캡처

[한스경제=이상빈 기자] 김지은 전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씨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안 전 지사 5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안 전 지사 최측근인 민 씨가 남편 사건으로 입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 씨는 남편의 사생활을 지적하면서 김 씨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열린 안 전 지사 3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구모 씨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구 씨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민 씨와 큰아들이 김 씨의 사생활 수집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구 씨는 지난해 안 전 지사 경선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구 씨는 "민 여사가 '김지은이 처음부터 이상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 여사가 '새벽 4시에 우리 방에 들어오려고 한 적도 있었고 이상해서 내가 12월에 바꾸자고 했다. 김지은의 과거 행실과 평소 연애사를 정리해 보내 달라'고 했다"라고 진술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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