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효성그룹주가 분할 후 재상장 첫날인 13일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효성의 섬유·무역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된 효성티앤씨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4만6000원(20.18%) 오른 27만원4000원에 거래 중이다. 세계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 업체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여겨진 것으로 보인다.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체 효성화학 주가 역시 시초가보다 2만2900원(25.22%) 오르며 14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지주사 효성은 거래 재개 직후 가격 제한폭(29.9%)까지 급락,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전기 변환·공급·제어장치 제조업체 효성중공업(-6.19%), 화학섬유 제조업체 효성첨단소재(-17.49%)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효성의 중공업·건설사업 부문 산업자재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효성과 신설된 4개 회사의 경우 개별 법인의 주력사업 전망에 따라 주가 방향성을 가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업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던 데다 베트남 등 해외법인 회계 분리에 시간이 소요돼 재상장한 기업가치의 평가가 어렵다”고 전했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