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영국 출신 남성 듀오 혼네가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2016년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벌써 3년째다. 오는 27일부터 3일 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운드시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내한을 앞두고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남다른 기대감을 보였다. 멤버 앤디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 보고 싶은 곳으로 경동시장을 꼽았고, 제임스는 앤디에게 “홍대의 밤 문화를 즐겨 보라”고 권유했다. 여러 기대가 공존할 만큼 한국은 혼네에게 늘 반가운 나라다.

-벌써 3년째 내한이다.

제임스=“한국에서 첫 공연 무대에 섰을 때를 잊을 수 없다. 관객들의 호응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모든 노래를 따라 불러주고 즐거워하더라.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 가운데 하나로 기억하고 있다. 최근엔 한국에서 일주일 간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이라는 나라와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한국에 가는 일이 무척 즐겁다. 놀랍고 좋은 일들이 많은 나라다.”

앤디=“요즘 한국은 전 세계에서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는 것 가다. 나 역시 그렇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한국을 응원했다. ‘러시아 월드컵’ 때도 마찬가지고. (웃음) 한국을 정말 좋아하고, 돌아가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

-‘사운드시티’ 참석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앤디=“잘 지내고 있다. 새로운 음악을 계속 내고 있는데, 정말 행복한 일이다. 투어는 하다가 조금 쉬었고, 그래서 런던과 여러 도시에서 다시 공연을 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무엇보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곳 가운데 하나인 나라에 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한국 이야기다. 정말 좋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내한 일정에서 방문하고 싶은 장소나 특별한 계획이 있을까.

앤디=“많은 프로모션이 있지 않으면 이태원이나 홍대, 경동시장에 가 보고 싶다. 멋진 여행이 될 것 같다.”

제임스=“난 앤디가 꼭 홍대에 가 봤으면 좋겠다. 서울의 완전 또 다른 면을 그 곳에서 봤다. 휴가 당시 여자 친구와 함께 갔는데, 밤 문화에 정말 놀랐다. 엄청나게 큰 노래방 같은 곳이 있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더라. 목요일 새벽 1시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보여 있다니. 굉장했다.”

-좋아하는 K팝 뮤지션으로 빈지노와 랩몬스터를 꼽았었는데.

앤디=“두 사람은 아직도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최근에는 예지라는 아티스트에 빠졌다. 음악을 정말 잘하는 것 같다. 미국에 살면서 가끔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같더라. 정말 멋진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

제임스=“개인적으로 딘과 협업해 보고 싶다. 예전에도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정말 좋은 아티스트다. 컬래버레이션을 했던 곡들도 전부 좋은 것 같다.”

-한국 팬들이 ‘사운드시티’ 공연을 어떻게 즐겼으면 하는가.

앤디=“글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같이 노래해 주면 좋겠다. 여태껏 한국에서 한 공연들은 정말 무척 좋았다. 한국 팬들은 정말 최고다.”

제임스=“새 음악이 조금 더 그루브 있어서 춤추기에 좋을 것 같다. 또 한국 팬들은 정말 멋진 사람들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랑한다.”

앤디=“우린 정말 한국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새 음악도 응원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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