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팬 무한 애정..이러니 좋아할 수밖에
톰 크루즈가 16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osen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벌써 9번째다. 한국이 사랑하는 ‘톰 아저씨’ 톰 크루즈가 또 한국을 방문했다. 9번의 내한은 할리우드 배우 중에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특히 이번 내한은 톰 크루즈가 처음으로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미션 임파서블6)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2D, 3D, 아이맥스 3D, 아이맥스 2D등 모든 버전으로 개봉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 국내에서 외면당한 적 없는 ‘톰 아저씨’

톰 크루즈가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전용기를 타고 내한했다./osen

사실 톰 크루즈의 ‘한국사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개봉하던 1994년 한국을 처음 찾은 후 2000년 ‘미션 임파서블’, 2001년 ‘바닐라스카이’, 2009년 ‘작전명 발키리’, 2011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 2013년 ‘잭 리처’, 2015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6년 '잭 리처: 네버고백‘까지 출연작이 개봉할 때마다 한국을 찾아 팬들을 향한 이벤트를 펼쳤다. 특히 2009년 ’작전명 발키리‘ 당시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 방문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물론 톰 크루즈의 ‘한국사랑’이 일방적인 건 아니다. 한국 관객들은 유독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열광했다. 앞서 개봉한 5편의 시리즈는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2130만 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공식통계 기준)을 동원하며 대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작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베테랑’ ‘암살’ 등 당시 국내작과 겨뤄 612만648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 ‘미션’ 시리즈 중 흥행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권 내 국가에서도 중국(1억 3565만 3541달러/한화 1530억 5789만 원), 일본(4209만1079달러/ 한화 474억 9136만 원)에 이어 흥행 국가 3위(4160만 달러/ 한화 469억 4144만 원)에 올랐다.

시리즈 중 흥행 1위인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국내에서 757만5,985명을 동원하며 수익을 거뒀다.

이처럼 한국 관객들의 충성도가 워낙 높다보니 시리즈를 제작하고 출연하는 톰 크루즈 입장에서는 한국을 향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톰 크루즈는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첫 나라로 한국을 택하며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한 영화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은 외화 수입이 한정적이다. 특히 중국은 ‘분장제’를 시행하고 있어 ‘미션’ 시리즈 뿐 아니라 대작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관객 쏠림 현상이 있다”며 “중국, 일본 관객에 비해 한국 관객은 훨씬 더 많은 외화를 접함에도 불구하고 ‘미션’ 시리즈를 향해 꾸준한 애정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1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미션 임파서블6’ 내한 기자회견에서 “한국문화의 우아함과 우수함을 존경한다. 팬들도 우리 영화를 정말 사랑한다”며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를 밝혔다.

■ 시리즈 중 최고? ‘미션 임파서블6’, 흥행 청신호  

톰 크루즈(왼쪽부터), 사이먼 페그, 헨리 카빌,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osen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첫 공개된 ‘미션 임파서블6’는 해외 매체들로부터 “역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최고”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또 미국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7%를 얻으며 완성도를 기대케 했다.

‘미션 임파서블6’는 실감 나는 액션과 화려한 비주얼을 위해 헬리콥터 13대, 카메라 3000대가 투입되며 완성도를 더했다. 실제로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소화한 톰 크루즈의 열연 역시 돋보인다. 톰 크루즈는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리얼한 액션이 감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이먼 페그는 “톰은 관객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고 작업하는 사람”이라며 “강렬한 의지가 놀랍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해보고 싶지만 톰이 하는 것만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칭찬했다.

톰 크루즈를 비롯해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는 오는 22일 방송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도 출연하며 관객 사냥에 나섰다. 17일 예정된 ‘런닝맨’ 녹화에 참여한 후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미션 임파서블6’는 최고 스파이 요원 '이선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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