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우승' 프랑스-'16강 실패' 한국, 상금 차이는?
'러시아 월드컵 우승' 프랑스-'16강 실패' 한국, 상금 차이는?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8.07.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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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상금.
러시아 월드컵 상금.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이기는 사람이 모든 걸 가져간다’는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이란 용어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대변한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달 14일(현지시간) 개막해 15일 프랑스의 우승으로 끝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의 상금 분배도 승자독식 구조다. 크로아티아와 대회 결승전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프랑스 대표팀은 부와 명예를 다 가졌다.

◇4강 팀들의 상금 합계가 전체 28%

프랑스 대표팀은 우승 상금으로 3800만달러(약 431억원)를 받는다. 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35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나 오른 금액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상금 799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5배나 많은 액수다.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준우승 상금으로 2800만 달러(약 317억원)를 수령한다. 크로아티아는 결승전 패배로 상금이 1000만 달러 줄었다. 3위를 차지한 벨기에는 2400만달러(약 272억원), 4위 잉글랜드는 2200만 달러(약 249억원)의 상금을 거머쥔다.

상위 4개 국가들의 상금 총합은 1억1200만 달러(약 1264억원)로 전체 상금 4억 달러(약 4514억원)의 28%에 해당한다.

손흥민(맨 왼쪽)을 비롯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KFA 제공
손흥민(맨 왼쪽)을 비롯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KFA 제공

◇’조별리그 탈락’ 한국은 107억원

4강에 든 팀들은 FIFA로부터 받는 상금 이외에 추가 포상금도 받는다. 각국 축구협회가 성적에 따른 포상금을 내놓기 때문이다. 따라서 4강 팀들의 주머니는 더 두둑해진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우승시 선수 1인당 3억9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사전에 약속했다. 후원사에서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로 선수들이 받는 돈은 더욱 많다.

대회 5~8위까지의 팀들은 각각 1600만달러(약 180억원)를 가져간다. 16강까지 진출한 9~16위 팀들에는 1200만 달러(약 13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나머지 출전국 대표팀들은 각각 800만달러(약 90억원)를 손에 넣는다. 출전 준비금 150만달러(약 17억원)까지 더하면 950만달러, 약 107억원에 이른다. 출전국 기본 수당인 셈이다. 대회 조별리그 1승 2패(F조 3위)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해 32개 본선 진출국 중 19위를 차지한 한국 축구 대표팀 역시 총 9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돈 잔치’ 월드컵 수입의 원천은 TV 중계권료

월드컵 상금의 원천은 TV 중계권료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의하면 FIFA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48억 달러(약 5조4168억원)의 수입을 냈고 이 중 22억 달러(약 2조4827억 원)를 비용으로 지출해 26억 달러(약 2조9341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당시 FIFA 전체 수입의 절반에 가까운 25억 달러(약 2조8212억원)는 TV 중계권료를 통한 수입이었다. 러시아 월드컵의 중계권료 수입은 지난 대회보다 5억 달러 정도 늘어 30억 달러(약 3조38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